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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통

by esra posted Sep 18, 201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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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경험이다.

병원을 가야 할 정도의 복통.

 

배 아프다고 병원에 가야 하나?

불후의 명약, ‘정로환’ 털어놓고 가라앉길 기다리는데 소용이 없다.

하루 쫄쫄 굶고 침대 위에서 끙끙 앓다. 잠을 잘 수가 없다. 아파서.

 

다음 날 아침.

병원문 여는 시간에 가서 진료를 받다.

청진기도 대고 배도 눌러보고 영상도 찍고.

 

그리고, 의사 왈!

가스 찬 거 말고 별다른 소견이 보이지 않습니다.

약 지어 줄 테니, 가라앉지 않으면 다시 오세요.

 

안심과 동시에 허탈함.

내 배아픔의 근원은 뭐지?

 

난 투명한 게 싫소.

그래서 내가 이렇게 뚱뚱한 거요.

남들이 내 속을 들여다보는 게 싫어서.

살인자의 건강법 | 아멜리 노통

 

나도 투명한 게 싫다.

남들이 내 속의 가스를 들여다보는 게 싫어서. 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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